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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좌와 곡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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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어좌(御座)는 왕이 앉는 자리로, 궁궐의 정전이나 편전에서 조회와 의례, 정사를 행할 때 사용되었다. 단순한 좌석을 넘어 왕의 지위와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가구로, 왕이 자리하는 공간의 중심을 이루었다.
어좌 뒤에는 일반적으로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가 놓였다. 해와 달, 다섯 봉우리, 소나무와 물 등을 일정한 구도로 표현한 일월오봉도는 조선 왕실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궁중 회화로, 왕이 자리함으로써 그 의미가 완성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본 오브제는 어좌와 그 뒤를 둘러싸는 일월오봉도 곡병을 하나의 구성으로 1/4 스케일로 재현한 것이다.

Research & References

(236)_경복궁_근정전_-_YouTube_-_0-3-46.jpeg
 1. 경복궁 근정전 어좌와 곡병(사진)




 2. 참고문헌
문화재청, 『근정전 실측조사보고서(상)』, 2000, 295~298쪽.
제작 과정

실제 카빙으로 조각을 하기에는 제한이 있어. 레이저 커팅기를 이용하여 제작하였다. 실제 도면데이터를 참고로 출력을 달리하여 레이어별 레이저 스캔을 하는 방법을 이용하였다.

우선 크기를 1/4사이즈에 맞춰 변경후 각부분의 두께는 작업하기 편하도록 수정하였다. 목재는 미드우드사의 바스우드를 사용하여 작업하였다.

1. 어좌 제작

image(0001).png

국가유산디지털서비스의 어좌도면을 활용 일러스트레이 도면 제작

KakaoTalk_20251021_164503139_01.jpg

레이저커팅기를 이용한 조각과 조립

image_(3).png
다리부분은 레진으로 출력
KakaoTalk_20251021_164503139_02(S).jpg

채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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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좌 금박입히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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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좌 금박 입히기2

KakaoTalk_20251021_164429833_05.jpg

완성

2. 곡병 제작

도면_국보_경복궁_근정전_월대_정밀실측_용상_및_곡병_정면도.jpg
도면 분석
image.png
일러스트레이어 만들기
image1.png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요즘에 제작하는 곡병들은 접히는 부분을 경첩을 달아 접었다 폈다 각도 조정이 될 수 있도록 하던데...저는 오리지널과 같이 그냥 고정된 상태로 만들었다.


곡병_용머리.jpg

레이저커팅기를 이용한 조각

곡병_부분.jpg

각 층별로 조각된 부분품을 각 면별로 조립

KakaoTalk_20251025_160551355_03.jpg

곡병의 각도를 고려하여 조립

KakaoTalk_20251025_160551355_05.jpg
개량옻칠을 사용하여 채색
KakaoTalk_20251025_160551355_06.jpg
채색 후 건조
KakaoTalk_20251026_162558226.jpg
경첩모양을 제작하여 붙여줌
곡병(정면).jpg
정면
곡병(반측면).jpg
반측면
어좌와_곡병(정면)(0001).jpg
어좌와 곡병
활용 이력

2026 가장 높은 자리, 가장 깊은 고민

제작 후기

이번 어좌 제작은 실제 구조를 축소하여 구현하는 과정에서 재료와 가공 방식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 동시에 완성 후 다시 살펴보면서 다음 제작에서 개선해야 할 몇 가지 부분도 발견하였다.


먼저 곡면을 이루는 세 면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당시 사용하던 테이블쏘에는 베벨 가공 기능이 없어 다른 방식으로 각도를 조정하여 제작하였다. 이후 베벨 기능이 있는 테이블쏘를 새로 구비하였기 때문에, 다음 제작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접합면의 각도를 보다 정확하게 가공하고 세 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목재의 두께에서도 보완할 점을 확인하였다. 세부 기둥에 사용한 2mm 두께의 목재는 축소된 형태를 섬세하게 표현하기에는 적합했지만, 구조적인 안정성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다음 제작에서는 해당 부분을 3mm 목재로 변경하여 형태의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강도를 높이고자 한다.


표면의 금박 마감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제작 과정에서 일부 좁고 복잡한 부분에 금박이 고르게 부착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으며, 작은 규모의 구조물에서는 금박 작

업 자체에도 한계가 있었다. 다음 제작에서는 금박 대신 금색 도료를 이용한 금칠 방식으로 마감하여 세부까지 보다 균일하고 안정적인 표현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번 제작에서 확인한 이러한 부분들은 단순한 시행착오라기보다 다음 작업을 위한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동일한 형태를 다시 제작하게 된다면 가공 방식과 재료, 마감 방법을 보완하여 구조적 안정성과 완성도를 함께 높여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