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사이에 두고 만난 사람들 2026 DMA 직거래 아트마켓 지난 9월 19일과 20일, 대전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6 DMA 직거래 아트마켓에 ARTENIGMA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아트마켓은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정해진 공간에 작품을 설치하고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일반적인 전시와 달리, 야외에 마련된 작은 부스 안에서 작품을 사이에 두고 관람객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부스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복식을 담아 제작한 비스크 인형 작품들과 함께 승무, 사물놀이, 미인도 등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왕세자와 생각시를 비롯한 왕실 시리즈도 함께 전시하고, 작은 인형과 한국 전통 미니어처 등 관람객이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과 소품들도 준비했습니다. “도자기로 만든 인형인가요?”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였습니다. 비스크 인형은 아직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장르는 아닙니다. 완성된 인형만 보아서는 어떤 재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쉽게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품뿐 아니라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도 함께 보여드렸습니다. 흙으로 원형을 만들고, 몰드를 제작하고, 포슬린으로 캐스팅한 뒤 여러 번의 소성과 페인팅을 거쳐 하나의 인형이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사진으로 보았을 때와 실제 작품을 마주했을 때의 느낌이 다르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작은 얼굴의 표정과 손끝, 의상의 질감과 장신구처럼 사진 한 장에는 모두 담기 어려운 부분들을 가까이에서 살펴봐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작품은 직접 보여드리고 이야기할 때 전달되는 것이 있다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