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에서의 긴 전시를 마쳤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게 조금 특별한 시작이었습니다.처음으로 갤러리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시작하게 된 전시였고, 누군가 제 작업을 발견하고 가능성을 바라봐 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작가로서 무척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전시를 준비하고 작품을 설치했던 순간부터 많은 분들과 작품으로 만나고, 다시 하나씩 작품을 거두어들이는 오늘까지.돌아보니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보여드리는 자리를 넘어 저 자신도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익숙했던 제 작품도 새로운 공간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였고, 작품을 바라봐 주시는 분들의 시선과 이야기를 통해 저 역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앞으로 무엇을 보여드리고 싶은지, 어떤 작업을 이어가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작업을 먼저 발견하고 좋은 전시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오명란 수석 큐레이터님, 그리고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함께해 주신 이윤주 큐레이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두 분 덕분에 처음 경험하는 과정들을 하나씩 배워가며 무사히 전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의 시작부터 끝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엄마와 이모, 전시의 여러 순간을 함께하며 아낌없이 도움을 주신 김수현 작가님께도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함께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긴 전시 기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앞에 잠시 걸음을 멈춰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 따뜻한 말씀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의 전시는 끝났지만, 이번 전시에서 얻은 경험과 인연은 앞으로의 작업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경험을 잘 간직하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과 좋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8. 14 김미영